대학동아리출신의 한 농구광이 1급농구심판으로 탄생, 화제를 모으고 있다.그 주인공은 계명대농구동아리 다크호스에서 활동한 최성열씨(27)로 비선수출신으로는 지역최초."국교때부터 농구공을 끼고 살 정도였지만 집안의 반대로 선수활동은 생각도못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고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 결국 가장 가까이서 경기를 접하는 심판을 택했습니다"
대학2학년때인 91년 2급심판자격증을 따내 주위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최씨는그후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대회에서 꾸준히 심판을 보아왔다.지난2월 심판특강을 거친후 치른 시험에서 필기 ,실기, 체력시험에 모두 합격한 그는 16일 열린 대한농구협회 이사회에서 자격승인을 받아 앞으로 국제경기를 제외한 모든 국내경기에서 심판을 볼수 있게 됐다.
협회관계자들은 현재 활동중인 15명 안팎의 1급심판 거의가 선수출신인 점에비춰 최씨의 이번 자격취득이 더더욱 값진 것이라는 평가다."심판은 경기의 조율사이자 연출가"라고 말하는 최씨는 지난 농구대잔치에서벌어진 판정시비에 대해 "우리나라 심판의 수준은 세계수준이지만 숫자가 부족해 혹사당하고 있는 현실을 먼저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또 "몸싸움이 심한 국제무대에서 견뎌내려면 지금보다 파울범위를 줄여야 한다"며 "파울판정에 대한 선수와 코치들의 지나친 항의가 오히려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자동차관련사업을 하고 있는 최씨는 "틈나는대로 실전과 공부를 병행해최연소 국제심판이 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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