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컴퓨터 통신-단체장 후보자 PC선거운동 활발

오는 6월 지방자치단체선거에는 컴퓨터 통신망을 통한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대구의 지역정보통신망 온누리, 전국통신망 천리안등에서는 법정선거운동기간 중 각 광역단체와 기초단체별 후보자들이 자신의 선거운동, 설문조사등을할수 있는 '정치포럼' '선거운동광장'코너등을 개설키로 했다.또 한국PC통신의 하이텔, 나우콤의 나우누리등의 컴퓨터통신망도 '선거운동광장'개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컴퓨터를 통한 선거운동시대가 개화되고 있다.

다음달부터 대구·경북지역에 서비스를 개시할 온누리는 '정치포럼'코너를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의 새로운 공간으로 마음껏 활용할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로 꾸몄다.

정치포럼은 △후보자의 행사등을 알려주는 게시판△개인경력이나 공약사항을제공하는 자료실 △유권자와 토론을 벌이는 대화실 △선거구별로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여론광장등의 세부메뉴로 구성됐다.

온누리는 다음달부터 대구 경북지역의 후보자들로부터 개별신청(053-426-6760)을 받기로 하는 한편 광고대행사들과 협력,후보자들의 신청을유도할 계획이다.

데이콤의 통신서비스 천리안도 '온라인선거운동광장'란을 신설, 전국 15개광역단체와 2백36개 기초단체별로 후보자가 자신의 선거운동을 할수있는'전자포럼'과 중앙선관위가 제공하는 '전자포럼'으로 구성했다.데이콤은 후보자들이 △전자게시판 △토론광장 △온라인토론 △화상 사진정보 △음성정보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벌일수 있도록 했다.온라인선거운동광장의 후보자별 개설요금은 법정 선거운동자금의 1~2%이내로책정될 예정인데,문의는 데이콤 전담팀(02-220-7061)으로 하면 된다.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개정된 선거법에따라 개인용컴퓨터를 통한 선거운동이가능해졌고, 1백만명이상으로 추정되는 컴퓨터통신동호인들을 온라인상에서만나 토론할수 있는 강점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수성갑보궐선거에서 한점수씨가 천리안에 메뉴를 개설해 선거운동에 활용한바 있고,현재 민자당, 민주당등 정당을 비롯 10여명의 국회의원들이하이텔 천리안등에 정치활동코너를 개설해놓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92년 대통령선거에서 클린턴 현대통령이 국제통신망 인터네트를 통해 정견을 발표했고, 지난해 11월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컴퓨터통신을 적극 활용하는 선거전술을 채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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