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9일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을 앞두고 모스크바는 벌써부터 대규모 경축행사 준비가 한창이다.지난 20일 이미 군열병식 연습이 모스크바 근교 프룬제 비행장에서 시작돼기갑부대등의 활발한 연습 움직임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 열병식 훈현은 기념일 2일전까지 계속 진행될 것이다. 특히 금년에는 러참전승리 50주년을 맞게돼 미국의 빌 클린턴대통령, 영국 존 메이저총리등이초청돼 경축행사에 공식 참가를 표명한 상태이며 외국원수들로부터의 참석동의 의사가 속속 답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병식에는 신형 정예 전투기가 선 보일것으로 예상되며 붉은광장 레닌묘 주석단에는 미대통령을 비롯한 외국원수들에게 러시아 군의 위용을 내보일 준비가 돼있다.
기념절 행사는 먼저 오전 9시 붉은광장에서 시작돼 열병식은 정오에 전승기념관에 위치한 포클로나야 고라에서 절정에 이를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라니코프 열병식 준비사령관에 의하면 열병식 참가자는 약 1만명의 군인들과 3백단위의 기갑전투부대등이 동원될 것이라는 것. 여기다 모스크바근교에 주둔하고 있는 타만스키사단, 칸체미로프스키사단, 우랄 군지역, 시베리아 군지역, 랴쟌시 공군학교생도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간 가장 관심을 모았던 미대통령의 행사 참석여부가 긍정적으로 판명돼 러시아측으로는 보다 긍지를 갖고 준비에 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체첸전쟁으로 인해 러 이미지가 손상을 입고있는 상태이고, 옐친대통령의 인기도가 계속 하락세에 있는 입장이긴하나 그래도 아직은 옐친없는 러시아를 생각할 수없는 것이 현실로 종전 반세기를 맞는 축하행사에 대규모 외국인사 또한 참석하리라 전망되고 있다. 〈모스크바 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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