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대구~성주간 국도 4차선 확장공사에서 5개 기존 대형교량에'덧붙이기'공법을 채택했다가 기존교량의 안전상 문제가 노출되자 뒤늦게 다리를 재가설하거나 상판을 교체키로 해 수백억원대의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있다.건설교통부는 지난 90년부터 이공사 구간내 교량 10개소 가운데 소형교량 5개소는 개체하고 연장 50m이상인 강창.신부.성주대교등 5개 교량에 대해서는 신설교량을 덧붙여 4차선화 하기로 하고 현재 30%의 공정을 진행중이다.이 과정어세 건교부는 지난 2월 공사 감리단인 (주)건화엔지니어링에 '교량구조안전진단'을 실시토록해 대형교량 5개소 모두를 재시공 또는 부분개체해야 한다는 진단결과를 얻었다는 것.
이들 5개교량은 상판 균열 내부철근 노출과 하부구조 지지층 심도 약화로 교각이 크게 기울어지는등 교량전체 구조물 손상률이 30~40%에 이르러 안전상태가 위험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교통부는 이들 교량이 시공한지 10~20년씩이나 지나 착공당시부터 내구성 문제가 거론됐으나 다리를 재시공할 경우 교통장애가 유발된다는 이유로덧붙이기 공법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시공중인 교량 덧붙이기 공사가 기존교량과의 연계 시공을 못해 다리상판 높이차(이격)가 1m나 되는등 안전성에 문제가 없더라도 재시공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건교부는 공사관련 전문기관들 사이에서 노후교량에 대한 '재시공 불가피론'이 일자 뒤늦게 강창교 재시공, 성주대교 상판교체등을 추진키로해 도로건설사업이 뒤죽박죽 되고있다.
기존 노후교량에 대한 재시공과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이뤄질 경우 추가 예산이 연장 50m 교량당 40억~50억원으로 추산돼 수백억원대의 국고낭비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공업체들은 "건설교통부의 뒤늦은 교량구조 안전진단 때문에 사업비 이중투자.두벌공사.공기지연과 극심한 교통체증을 장기화 시키고 있다"며 무계획한 도로건설 사업을 비난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이구간 도로확장공사를 벌이면서 농업용도로 개설을 뒤늦게 설계에 추가하는 바람에 이중공사로 인한 2백억원대의 사업비 손실을 일으켜 물의를 빚은바 있다. 〈성주.김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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