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의 생활실상을 담은 북한홍보영화가 23일 오후2시 대구시립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일반시민과 학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상영돼 관심을 모았다.이날 북한영화감상회는 통일원 북한자료센터가 90년부터 서울지역에서만 운영하고있는 북한영화상영의 날 프로그램을 지방으로 확대하고 일반시민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이해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상영된 작품 정다운 불빛 은 북한최대의 영화제작소인 조선예술영화촬영소가 90년에 제작한 60분물로 북한의 어려운 전력사정을 스스로 극복하는인민성을 강조한 북한체제 선전용영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창작론에 입각해 제작되는 대부분의 북한영화처럼 정다운 불빛 도 당 정책노선을 관철시키는 수단으로 당성과 계급성,인민성 고양에 목적을 두고있다.
이날 감상회에는 시민과 학생 2백여명이 참석,북한영화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았다. 영화를 감상한 대학원생 손혁동씨(26)는 체제선전영화라는 점에서 선입견을 가졌으나 예상과 달리 그리 선동적이지 않은 작품이었다 며 마치 70년대 우리의 새마을홍보영화 같았다 고 말했다.통일원 북한자료센터 남국현사무관은 북한의 어려운 전력문제와 주민들의실생활을 잘 표현하고있어 이 작품이 상영됐다 며 추천이유를 밝혔다.그는 또 북한주민들의 한해 영화관람편수는 18편정도인 것으로 최근 북한자료에서 나타났다 며 북한에서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정치선전및혁명성이 배제된 내용의 영화가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추세 라고 설명했다.통일원측은 앞으로 북한영화감상 기회를 더욱 확대해 대구에서 분기별로 감상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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