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들의 독특한 시각이 돋보이는 회화 판화전과 부부화가 풍경전, 목제수장 명장의 전통목공예전 등 다양한 단체 및 개인전이 풍성하다.'3인의 시각전'(24~30일 벽아갤러리)은 민태일 정비파 천광호씨를 초대한 기획전. 40~50대에 접어든 작가들의 한층 원숙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대구시전 신라미술대전 초대심사위원을 역임한 민씨는 연회색 톤을 주조로 음울한분위기가 돋보이는 '가(가)' 연작을 내놓는다. 반구상 작품들을 꾸준히 천착하고 있으며 대구공전에 재직중이다. 대구 경북민족미술인협의회 대표인 정씨는 전통적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주왕산 폭포' 등의 판화를, 천씨는 두께있는 닥지를 눌러 입체감을 잘 살린 독특한 기법의 그림을 선보인다.'권용섭 여영란 부부전'(24~4월1일 대구시민회관)은 권씨가 전통산수화 기법의 한국화를, 여씨는 따뜻한 정감을 주는 풍경 서양화를 전시한다. 부부가함께 스케치여행을 다니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서로 대조되는 기법으로 표현했다.'안기찬 한국화전'(27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은 대담한 원색사용과 간결하고 단순화된 형태 묘사를 통해 단아한 아름다움을 주는 풍경 정물을 내걸었다. 자연을 분재처럼 축약시킨 배경아래 놓인 꽃 과일이 오히려 안정된 느낌을 주게한다. 계명대를 졸업하고 영신중학교에 재직중이다.'정석원전'(30일까지 동양갤러리)은 계명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정씨의 첫 개인전. 불안해하고 고뇌하고 유희하는 인간의 형상을 소재로 자아 소외 이데올로기 생명같은 다소 무거운 문제를 다루려했다. 인간 형상에 대한 관심과애착을 통해 실존적 불안을 인류애로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는게 작가의 변.
'최환갑 목공예전'(27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은 전문분야에 20년이상 종사한 기능이 뛰어난 이에게 주는 '명장' 칭호를 받은 최씨의 생활공예전. 오동 참죽 괴목 춘양목 등을 재료로 못을 전혀 사용하지않고 칠기 상감기법을활용, 나무의 결을 최대한 살린 옷장 장롱 경대 등 목가구 34점을 선보인다.'한모임전'(28일까지 봉성갤러리)은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를 졸업한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의 한국화가 9명이 결성한 동인 회원전. 윤중덕 임방기한승협 예진영 손성완 류종필 남혜식 김승완 김부연씨 등이 출품했다.'현대판화모음전'(25~4월8일 예림화랑)은 남관 이항성 최영림 등 작고작가부터 이세득 원석연 육근병씨 등 유명작가 14명의 판화를 모았으며 'TONE'전(26일까지 에스갤러리)은 효성여대 서양화과 89년 졸업생 김분연 김순애 김정란 김혜란 배금희 이형명 엄미경 최소은씨가 구상과 비구상의 다양한 작업형식들을 전시한다.〈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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