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가을의 전설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별, 브래드 피트와 안소니 홉킨스등 탄탄한 연기력을갖춘 배우들이 가족애와 그들을 갈라놓는 비극적인 사랑을 애잔한 어조로 그려내는 영화. 특수효과로 치장한 공상, 폭력물이 난무하는 할리우드 영화에길들여진 관객에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비극적 사랑, 전쟁,정치의 굴레등이 얽혀 전설이 되어버린 서부개척기 가족사를 흥미있게 묘사한다.1차대전이 일어나기 전날밤, 하버드대 출신 사무엘은 약혼녀 수잔나와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곳에는 정치에환멸을 느끼고 퇴역한 부친 윌리암 러드로우대령과 두형, 알프레드와 트리스탄이 있다. 가족간의 화기애애함도 잠시,삼형제는 전쟁터로 향한다. 트리스탄의 눈앞에서 사무엘이 전사하자 충격을받은 그는 방랑길에 오르고 알프레드만이 집으로 돌아와 동생의 약혼녀 수잔나에게 청혼하지만 거절당한다. 하지만 수잔나는 오랜 방랑끝에 돌아온 트리스탄과 사랑에 빠진다. 대구극장 상영중. 문의 427-5060.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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