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극-조선민족연극단 순회공연

'중국 조선민족연극단'의 해학극 '털없는 개(원제 몰모적구)'(최인호 연출)가 매일신문사 초청으로 28일부터 4월2일까지 대구, 포항, 구미에서 공연된다.28일(오후4시, 7시) 포항 효자아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29일(오후4시, 7시)구미 종합문화예술회관 공연, 4월1일과 2일(오후4시, 7시) 이틀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공연으로 이어진다.

5백여회 공연으로 70만명의 관객을 동원, 중국 국가최고상인 '문화상 창작상'을 수상한 '중국 조선민족연극단'의 '털없는 개'는 개방으로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중국인들의 가치관 붕괴와 자아상실의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작품. 남북분단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상실해 가고 있는 지금, 우리 민족 고유의 풍자와 웃음이 극적 재미와 함께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대머리를 털보로, 털보도 대머리로 만들어주는 '101호'약을 손에 넣은 농민 김성구는 털없는 개에게서 '구보'라는 귀한 약이 나온다는 신문기사를읽고 아들에게 털없는 개를 사오라고 시킨다. 아들을 기다리다 자기집 개에게 '101호'약을 발라 털없는 개로 만든 그는 개장수에게 시세의 배를 받고판다. 뜻밖의 횡재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털없는 개를 찾던 아들이 팔아버린 자기집 개를 도로 사서 돌아오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문의427-4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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