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유소확장 추진 마찰

(주)유공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그동안 유보해온 대구시 동구 내곡동 산114 일원 개발제한구역내 대구저유소 확장공사를 최근 재추진하고 나서자 숙천동,내곡동,대림동,사복동등 인근 7백여 세대의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있다.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건설교통부가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관리규정을완화,유류저장시설등 주민기피시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및 주민동의 조항을삭제하자 이를 계기로 유공측이 일대 1만2천여평의 부지에 저유시설 확장공사를 서두르고있다.

20여년동안 그린벨트에 묶여 재산권마저 행사하지 못하는등 피해가 크다고주장한 주민들은 "주민생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있는 저유소확장은 도저히묵과할 수없다"며 확장공사 반대의사를 분명히했다.

주민들은 "유공측이 지난 93년 1월중순 관할 동구청의 중재로 지역주민과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저유소확장사업을 유보한다는 합의각서까지써놓고도 추가확장구역에 포함된 외지인 소유의 전답 12필지 6백여평을 사들여 농지전용을 시도하는등 공사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며 주민의사를 무시한 유공의 처사를 비난했다.

주민대표들로 구성된 동구지역발전회(회장 서동렬)는 27일 지역구출신 국회의원 서훈사무실과 민자당 동구을지구당 노재헌위원장을 공식 방문,저유소확장공사 결사반대의 주민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29일 건설교통부를 방문해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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