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 시범경기-무명신인 돌풍 거물신인 주눅

○…프로야구 개막(4월15일)을 앞두고 각구단이 10여차례의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를 치른 결과 구단과 팬들로부터 주목받지 못했던 무명선수들의 활약이두드러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박석진(삼성투수) 김억만(태평양투수) 박종일(롯데 외야수)등은 올시즌 데뷔한 무명신인들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또 삼성의 신동주(외야수)와 이동수(내야수), 태평양투수 문창환, 해태투수최향남등은 신인은 아니지만 매경기마다 맹활약, 돌풍을 몰고 있다.이들은 억대계약금으로 화제를 모았던 거물신인들을 주눅들게 할 정도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의 사이드암투수 박석진은 천덕꾸러기에서 올시즌 신데렐라로 깜짝 변신을 꿈꾸고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

박은 단국대 4학년이던 지난해 신인2차지명에서 8개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지 못한채 훈련생으로 계약금없이 연봉1천5백만원의 형편없는 조건으로 삼성에 입단.

그러나 박은 지난26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서 3이닝동안 탈삼진4개, 피안타 3개, 1실점의 빛나는 투구내용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에 앞서 미국베로비치전훈장과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서 3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는등 1차적인 시험무대를 통과.

사이드암투수로는 정상급인 시속 135km 안팎의 스피드와 정확한 제구력,낙차큰 싱커등이 돋보이는 그는 허약한 삼성마운드에 단비같은 존재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계약금 5천만원에 태평양유니폼을 입은 고졸(유신고)신인 김억만은 시속145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는 겁없는 신인이란 찬사를 받고 있다.김은 전지훈련때부터 눈길을 끌어 오다 지난26일 해태전서 2이닝동안 삼진3개를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완벽하게 제압, 두터운 태평양투수진의 한축으로 자리잡을 전망.

이밖에 삼성의 고졸(대구고) 2년생 이동수와 고졸(포철공고) 4년생 신동주는이미 홈런포를 3방씩 가동,대포군단 삼성에 중량감을 불어넣고 있다.지난해 2군무대의 홈런왕 이동수는 전훈장서 미국인코치로부터 극찬을 받고올시즌 1군무대로의 입성을 예약받아 놓은 상태.

강한 어깨와 빠른 볼로 외야수로서의 수비능력을 검증받은 신동주는 타력을보완, 두터운 삼성외야진의 주전입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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