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융기관 여성고객유치 치열

'여성고객을 잡아라'가정의 재산관리가 주부 몫이 되고 경제계·관계에서도 여성들의 지위와 역할이 높아지자 금융기관들이 예금 유치를 위해 여성전담 로비팀을 만드는등여성고객 환심사기에 부심하고있다.

대구은행은 종래 남자직원의 고유영역으로 여겨지던 대외 섭외및 영업업무에여직원 2명을 투입, '여성 특수섭외팀'을 만들어 재력·영향력있는 여성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여성특수섭외팀은 여성 사회단체와 대학의 여성 최고경영자과정등 지역 여성계의 활동에 적극 참여해 유력 인사와 친분을 쌓으면서 예·적금을 유치하고있는데 발족 2개월만에 50억원 이상의 유치실적을 올렸다.

대구은행은 또 본리동지점에 여성전용 에어로빅 교실을 개설,강사를 초빙해매일 2백40명의 여성고객들에게 에어로빅을 가르치면서 여성고객을 늘려가고있다.

동양투자신탁은 북구지역의 주부고객 확보를 위해 칠곡지점에 어린이놀이방과 오디오·비디오시설등을 갖춘 휴게실까지 마련,여성고객들의 환심을 사고있다.

대동은행도 22일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행장 직속의 전략기획팀에서 여성고객을 중점 공략할 방안을 마련토록 할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가정경제의 주도권은 이미 주부들이 쥐고있고 기업체 대표나 임원및 간부에도 여성진출이 두드러짐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라며"여성고객 유치를 위한 금융기관들간의 경쟁도 그만큼 뜨거워질것"이라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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