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기술연구소, 진흥원, 연구개발센터-업무중목 '역할'논쟁

기존의 섬유기술진흥원과 현재 건설중인 섬유연구개발센터,염색기술연구소등지역의 3대 섬유기관의 성격이 모호해 앞으로 섬유업계의 새로운 '논쟁거리'로 등장하고있다.이들 3단체가 '관할권'논쟁을 벌이고있는 것은 단체의 규모가 엇비슷한데다모두 지역의 섬유산업발전이라는 공통적인 목적으로 설립됐기 때문이다.81년 설립된 섬유기술진흥원은 '섬유산업의 육성과 진흥으로 현대화촉진에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연구개발,기술지도,연수교육등 사실상 섬유관련 종합기관이다.

그러나 오는 10월 완공예정으로 현재 진흥원내에 건립중인 섬유연구개발센터는 업계의 주도로 설립된만큼 상당수 섬유인들은 개발센터에다 지역섬유의주도적인 위치를 부여해야한다고 생각하고있다.

그런데 개발센터는 섬유정보를 수집,분석,공급하고 소재,직물,염색가공,의류에 관한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하고있어 섬유기술진흥원과 업무가 크게 중복되고있다.

또 염색공단내에 설립되는 염색기술연구소는 염색가공,폐수처리에 필요한 고도기술지원을 주요업무로 하고있어 섬유기술진흥원의 염색연구업무는 물론연구개발센터의 염색가공연구업무와 2중,3중으로 겹쳐져있는 실정이다.섬유연구개발센터 설립의 주체세력인 섬유산업협회 백욱기회장은 "개발센터는 무엇보다 지역섬유산업을 종합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중심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하고있다. 그러나 섬유기술진흥원 권성기이사장은 "섬유연구개발센터는 연구기능보다는 정보수집과 정책개발에 주력,철저한 장사꾼 기관이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에대해 염색공단 함정웅이사장은 "염색은 염색기술연구소에 완전히 일임,철저히 전문화시켜야한다"고 주장하는등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있다.〈윤주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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