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기업에 합병…중소업체 잇단 도난 유통업계 재편 가속화

업태간 업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통업계의 부침 현상이 심화되고있다.백화점이나 편의점, 재래시장에 이르기까지 대기업에 의한 기업합병이 이루어지고 있고 중소업체는 부도나 도산을 맞아 유통업계의 재편을 예고하고있다.연초 태인유통의 편의점인 로손이 코오롱으로 경영권이 넘어갔고 롯데도 지난해 편의점 세븐 일레븐을 2백억원에 인수,편의점은 대부분 대기업이 소유하게 됐다.

백화점도 기업합병의 대상이 되면서 나산그룹이 최근 영동백화점의 경영권을인수했고 편의점 업체인 보광이 삼미그룹의 비바백화점을, 그랜드 백화점은신촌 크리스탈 백화점을 인수해 패션전문점으로 문을 열었다.또한 경영이 어려워 매수자를 물색하고 있는 업체도 많은데 현대백화점과 경영제휴로 문을 연 센토백화점은 새로운 경영주를 물색하고있고 삼미 유나쇼핑도 매수자를 물색하고있다.

구미 다모아쇼핑은 개점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부도를 냈고,이를 재인수한하나백화점 역시 최근 부도를 내고 말았다. 부산 동천스파쇼핑은 경영난으로지난해 이미 도산했다.

재래시장 역시 사양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자구책으로 현대화를 시도하고있으나 이마저도 대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태. 칠곡시장 재개발의 경우 대우가 참여하고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유통업의 부침이 심화되고 있는것은 신업태가 본격 등장하면서 업종간 업태간의 경쟁이 심화,경영노하우와 영업력 자금력에서 열세인 소업체들이 경쟁력을 잃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있다.

특히 무작정 유통에 뛰어던 중소업체들은 경영부실이나 자금난으로 부도나도산이 이어져 유통업계의 재편을 가속화시키고있다. 〈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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