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정 환국후 정책과제 원본공개

지난 1945년 일본이 연합군에 항복한 직후 상해 임시정부가 마지막 국무회의를 갖고 당시 발표한 당면정책과제 14개항의 보도자료 원본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보훈처는 28일 상해임시정부가 해방직후 한국으로 귀국하기 직전인 1945년 9월3일 개최한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결정된 환국후 임정의 정책을 담은 보도자료 원문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모두 14개항으로 정리된 이 자료는 이 국무회의 결과를 당시 임정수반이었던김구선생의 비서실장이자 대변인이었던 민필호선생이 친필로 작성한 것을 민선생의 아들인 영수씨가 가보로 고이 보존해오다 보훈처를 통해 공개한 것.'임시정부 당면정책'이라는 제목의 이 문서에는 △임정이 최단기간내 환국, 중.미.소.영등과 우호협정을 체결하고 국제회의 및 평화회의에 참가해한국의 발언권을행사 △외국에 흩어져 있는 동포의 보호 및 환국에 대한 지원 △독립국가 민주정부 균등사회 실현 △민주과도정권이 수립되면 임정은모든 권한을 과도정권에 즉시 반환 △독립운동을 방해하거나 매국한 자의 엄중처벌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 문서가 27년간 중국에서 독립운동에 애썼던 상해임정이중국을 떠나면서 조국에 정통성있는 민주정부를 세우려 한 의지가 담겨있는 중요한 사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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