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는 현역 시의원 4명이 모두 겉으로는 재출마를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세대교체가 예상되는 지역. 그러나 달서구청장 출마 선언을 한 정상록 우정택 시의원이 광역의회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어 여타 후보들은 이들의재출마여부를 주시하고 있다.또 종전의 4개에서 6개로 늘어나게 되는 선거구구획이 확정되지 않아 출마예상자중 물밑 조직을 다지면서 뚜렷한 거취 표명을 미루고 있는 경우도 적지않다. 이들은 중량감있는 경쟁자가 어느 구역으로 나올지 신경을 곤두세우고있는데 선거구 조정에 따라 후보 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민주당 신민당 자민련 등 야권에서는 인물난을 겪고 있어 야권 후보 단일화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달서갑
국회의원 달서갑 선거구에서는 재출마설이 나돌던 김원팔시의원이 아들의 구청장 출마를 이유로, 조경제시의원이 후진양성을 위해 불출마 입장을 밝힌가운데 종전보다 1명이 늘어난 3명의 시의원을 뽑게 된다.
현재 내무부의 선거구 획정안은 두가지. 두류 1·2·3동, 성서 2동 성당 1·2동 본리동, 성서 1·3·4동(제1안) 또는 두류 1·2동, 성당 1·2동 성서 2동, 두류 3동, 본리동 성서 1·3·4동(제2안)으로 나누는 내용이다.1안으로 선거구가 조정될 경우 두류 1·2·3동, 성서 2동지역에서 홍덕헌(56·두류창고 대표) 유병로(40·달서구의회 부의장) 안원호씨(59·영진의원 원장)가, 성당 1·2동, 본리동에서 염오용씨(39·달성산업 대표)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2안에 따를 경우 두류 1·2동, 성당 1·2동에서 홍, 안, 염씨가, 성서 2동, 두류 3동, 본리동에서 유씨의 출마가 확실시된다.민자 달서갑지구당 부위원장인 홍씨는 당 공천을 자신하면서 무소속으로라도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두류2동지역을 중심으로 물밑 기반을 닦아온홍씨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 달서구 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 달서구 자유총연맹 위원을 맡는 등 각종 사회단체에서 활동중.
민자 공천에 관계없이 성서2동이 포함된 지역에서 나서겠다는 유씨는 지역출신 김한규 국회의원과 인척간이어서 공천이 곤란하지 않겠느냐는 소문도 떠돌고 있다. 산악회 등 사조직을 보강하고 있는 유씨는 동문, 라이온스클럽,한청, 교회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자민련 후보로 나설 안씨는 지난 선거에서 김원팔시의원에게 패한뒤 지역을꾸준히 관리해왔다고. 전문직 종사자도 시의회로 진출,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안씨는 대구발전연구원 연구위원, 평통 달서구 회장, 달서 의사회장 등을 역임했다.젊은 일꾼들이 시의회로 많이 진출해 변화를 추진해야한다는 염씨는 민자 달서갑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으나 4월중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 한청 중앙부회장 등 각종 청년조직에 관여해온 염씨는 성당2동 동정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당 1동 구의원인 한정수 성당새마을금고이사장(57)은 후보로 거명돼왔으나구의원을 한번 더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서 1·3·4동 지역에서는 김필규(62·민자 달서갑지구당 부위원장) 박용갑씨(49·달서구의원) 등이 뛰고 있다. 달성군 하빈면서기로 공직생활을 시작,지난해 성서3동장으로 정년퇴임한 김씨는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최선을 다해보겠다는 입장. 민자 공천을 바라면서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김씨는 달서구 행정쇄신위원 등을 맡고 있다.
구의회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의원 출마를 준비해온 박씨는 지방의회에 시민의 참여폭을 넓혀 행정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무소속으로 구의회에서 강성 발언을 서슴지 않는 박씨는 성서택지개발지구 주민대책위원장을 맡아 구속된 경험까지 갖고 있다.
◇달서을
기존 제3선거구가 월배 1·3·5동, 월배 2·4·6동 또는 월배 1·5·4동, 월배 3·2·6동으로 분구될 예정. 여기에 송현 1·2동, 본동지역을 포함, 총 3명의 시의원을 뽑게 된다.
월배지역에서는 우정택시의원이 여당 공천을 못 받더라도 무소속으로 구청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그의 시의원 재출마 여부가 관심사. 현재거명되는 인사는 김용보(53·대성약국 대표) 우승기씨(49·달서구의원)정도인데 나머지 인사들은 선거구 획정 여부를 관망한후 거취를 표명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선거에서 우정택시의원과의 공천 경쟁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했던김씨는 이번에는 공천을 자신하면서 지역을 다지고 있다. 지난 1월 약사회장에서 물러난 김씨는 약사들의 후광을 업고 있으며 달서JC특우회 회장, 경북중고 42회 동기회장, 달서구청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여당공천에 연연하지 않고 무소속출마 뜻을 밝히고 있는 우승기 구의원은 젊은 사람이 대구발전을 위해 바른 소리를 해야되지 않겠느냐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문중의 조정으로 우정택 시의원과 같이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우씨는 월배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재직중.
출마설이 나돌던 이종택 달서구의원(45)은 당명에 따른다는 입장으로 구의원으로 나설 마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사직서를 내고 월배1동으로 이사, 출마 준비를 하던 김만석 전서구의원은 JC활동을 하고 있는 아들의 만류로 주춤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4월쯤 선거구 획정을 지켜본뒤 거취를 결정할 예정.
송현 1·2동, 본동지역에서는 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정상록 시의원이 광역의회로 방향을 돌리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석봉 구의원(49·한진건업 대표)이 의사를 표명한 상태. 여당공천에 관계없이 출마한다는 김씨는 요즘 의정활동보고회에 치중하고 있다.〈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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