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자에 소방 도로의 불법 주차로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해 화재의 조기 진압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보도를 심심찮게 접한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날이 갈수록 그 심각성이 더해 가고 있다.수년 전 정부 당국에서는 차고지 증명제를 입법 예고까지 해놓고 이 법의 시행을 지금까지 미루는 것은 도대체 무슨 연고인가.요즘 대도시 골목골목마다 나붙은 '주차 금지'팻말은 차치하고라도 온갖 잡다한 물건들을 내놓아 자기만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려는 전쟁 아닌 전쟁이날마다 벌어지고 있다.
그리하여 이웃간에 주차 문제로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다반사가 되었고, 심지어는 주차문제로 불만을 품은 사람의 소행으로 보이는 갖가지 차량 파괴행위도 사흘이 멀다하고 신문지면의 한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이웃 일본의 경우와 너무나 대조적이어서 부끄럽기까지 하다. 그들은 벌써부터 차고지 증명제를 시행해서 차고지가 없으면 아예 차를 가질 엄두를 내지않는다고 한다. 주택가 골목길은 항상 말끔히 정돈되어 있고, 밤이 되면 가로등 불빛만이 한가롭게 골목길을 수놓고 있다.
우리도 차고지 증명제를 하루 속히 서둘러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멀지 않아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는 극한적인 상황에 봉착하고 말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곽흥렬(대구시 달서구 송현2동 561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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