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실내합주단

18년동안 바로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실내악곡들을 연주해 왔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3천만원을 들여 콘서트용 쳄발로를 구입해 선곡의 폭도넓어진 만큼 연륜에 걸맞게 성숙한 연주활동과 대구음악계의 모범이 될 수있는 모임이 되겠습니다"창단 이후 계명실내합주단의 지휘를 맡고 있는 김상대씨(계명대 교수)는 좁은 테두리이긴 하지만 계명대 음악대학 출신이라는 구심점이 긴 세월동안 모임을 지탱해온 계기가 됐다"며 개개인의 능력과 화합이 동시에 요구되는 실내악 앙상블로의 정착과 함께 학구적인 자세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곡들을발굴해 대중화시키는 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78년 1월 창단된 계명실내합주단은 계명대 음대 관현악과 교수들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23인조의 현악합주단. 김교수를 비롯해 유호욱(첼로, 계명대교수), 이종웅(비올라, 대구교대교수), 박성완(클라리넷, 부산대교수), 최은숙씨(바이올린, 계명대교수)등으로 구성됐던 한알실내악회가 해체된 뒤 결성돼, 연 2회 이상의 연주회와 전국 순회공연, 시드니, 도쿄, 오사카등 해외공연을 통해 대구 실내악 운동의 선두주자로 활동을 벌여왔다. 김한기(바이올린, 창원대교수), 유광목(바이올린, 안동대교수), 박진규씨(첼로, 대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이사장)등 많은 전 단원들이 학교와 음악계 일선에서 활동을 하고 있고, 대구시향의 많은 단원들이 거쳐갔다.

김상대교수는 독일의 근·현대 작곡가인 데건과 사이버의 '피아노 소협주곡', '베사르도 조곡'과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이나 우종억, 임우상, 김정길, 강석중, 최종남, 권태복, 장일남씨등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며, 10주년이던 88년 대구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기념음악회를 연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단원명단

△지휘자:김상대 △악장:최은숙 △바이올린:최은숙 임석영 정우균 안미경 남은영 조용숙 박은주 김봉호 전재우 권윤정 정소영 김윤경△비올라:박현근 김정희 장현석 김찬오 △첼로:박경숙 김리진 이지영 구세은 △콘트라베이스:최성원 김진동.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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