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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유치원 몬테소리교육 테크닉치중 "파행"

"몬테소리교육방법이 국내에서 그렇게 많이 실행되는데도 원전의 한국어완역본이 한권도 없는 점에 놀랐습니다. 이론없이 테크닉에만 치우친 현실도안타까웠고요"이태리출신의 세계적 교육학자 마리아 몬테소리(1870~1952)의 방대한 저서를10년동안 우리글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는 조성자교수(대구효성가톨릭대아동학과). 지난해 12월부터 독일 뮨스터대 교환교수로 가있는 조씨는 최근교육부 학술진흥재단 연구비지원으로 출간된 5권째 완역본 '몬테소리의 어린이발견'(창지사) 출판현황도 볼겸 잠시 귀국했다.

"93년 서울,대구,부산지역 유치원을 대상으로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87에 달하는 유치원에서 몬테소리교육을 실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몬테소리교육이 다양한 학문적 이론바탕위에 실기를 병행해야만 하는데상당수는 실기만 가르치는 절름발이교육을 펴는 것이 문제예요"84년부터 번역을 시작한 조씨는 88년 첫 완역본인 '몬테소리의 교육과 평화'에 이어 '몬테소리의 어린이의 신비'(91), '몬테소리의 어린이를 위한 종교교육'(93), '몬테소리의 어린이의 정신'(94), '몬테소리의 어린이발견'(95)을 출간했고 올연말 '몬테소리의 새로운 세계를 위한 교육'을 펴낼 계획이며, '몬테소리의 인류학적 교육학'을 번역중이다. 이중 '어린이발견' '어린이의 정신' '인류학적 교육학'은 몬테소리의 30여권 저서중 3대 명저로 꼽힌다고.

"힘은 들지만 몬테소리교육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번역작업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전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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