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업계 부도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 하청전문 건설업체도 잇따라 도산, 지역경제에 비상이 걸렸다.올들어 지금까지 도산한 포항지역 건설업체는 모두 7개사에 이르고 있다.포스코개발로부터 하청을 받아 포철 신주택단지 조성사업등에 참여했던 포항시 상도동 대정건설(대표 강만조·38)은 지난달 31일 한일은행 포항지점에 3천6백만원의 부도를 내고 도산해 공사에 차질을 빚게 됐다.대정건설은 또 종업원 19명의 최근 2개월치 임금 3천여만원을 채불한채 대표강씨가 잠적하는 바람에 원청업체인 포스코개발이 이를 대신 지급해야할 형편이다.
이에앞서 신명건설(대표 이정엽) 세광개발(대표 이장호) 동원건설(대표 배갑식)등 포스코개발의 하청업체들이 잇따라 도산해 물의를 빚었다.특히 이들 도산업체 대부분이 경영자가 건설업 무경험자이거나 방만한 경영을 해왔던 것으로 지목돼 대형 업체들의 하청업체 선정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3D업종 기피로 건설현장의 인력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일부업체들이 무리한노임단가를 지급한 것도 중소업체 도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한편 금융계에서 일부건설업계의 도산과정에 "고의부도의 의혹이 짙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와 관련한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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