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해외연수 "관광여행" 수준

일선 시.군이 지자제실시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국제감각과 안목을 넓히기위해 해외연수를 확대하고 있으나 여행코스 대부분이 관광지로 돼있는등 당초목적과는 벗어나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안동시는 2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시본청과 읍면 동사무소등 15명의 공무원을지난달 27일부터 이달3일까지 7박8일간 일정으로 호주 뉴질랜드등 2개국에해외연수를 보냈다.

연수목적은 지방자치 제도의 비교연수, 폐기물처리실태조사, 관광개발운영답사, 동물보호실태및 시민의식구조조사 등으로 짜여 있으나 이들의 방문지는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와 본 다이비해변, 파라다이스해변, 오클랜드의와이모토동굴 폴리네시안온천등 관광지가 대부분이다.

경북도도 도내 우수공무원을 선발, 해외 선진지 시찰을 올해부터 확대실시하고 있으나 코스 대부분이 동남아로 홍콩 해양공원의 돌고래쇼와 수족관관람구룡반도관광과 콸라룸푸르서의 이슬람사원 고무농장 천수궁 관람등 일정 모두가 여행사 위주의 관광 일정으로만 짜여져 있다.

특히 공무원 연수단은 방문지역의 행정기관등과는 사전 연락도 없이 관광회사 가이드의 인솔로 방문국 도시의 의사당 시청 도시등을 단순히 둘러보는것을 일정에는 자료수집으로 해놓고 거의 모든 시간을 관광으로 때우는 실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일선 행정기관들이 자체 재정이 빈약한 어려운 형편에서 공무원 해외연수를 실시하면서도 아직도 과거처럼 관광여행으로 예산만 날리고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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