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올림픽위원회회기'라는 명분으로, 중국의 오성기가 기타 30여개국가의 회기와 같이 대만성립이후 처음으로 대만영내에 게양됐다.중국과 대만의 분열이후, 중국은 기회있을때마다 대만을 무력통일 하겠다는구호를 외쳐왔다. 그것때문인지는 몰라도 대만국민들이 중국의 국기인 오성기를 대할때에는 알지못할 공포감과 정신적인 압박감을 느껴온게 사실이다.그러나 일부 과격한 대만 독립추진위원회 회원들을 빼고 대다수 대만인들은오성기의 게양에 별다른 반발을 하지 않고 있다.대만정부가 계엄령해제이후 정치적인 문제는 정치적으로 처리하고 체육및 학술·문화적인 교류는 별개로 처리하는 탄력성있는 정책을 10여년동안 지속해온 결과로 대만 국민들이 이미 이러한 상황에 적응된데 이유가 있다 하겠다.대만의 양대 야당인 민진당과 신당이 비록 중국국기의 대만게양에 대해 정부와는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으나 그들도 중국국기의 대만게양을 현실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양당 모두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중국국기의 게양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지 말것을 당부하고 있다.이같은 분위기는 대만이 아시안게임시작 40년이래 계속 느껴온 정치적인 부담을 떨쳐버리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아시안게임창립회원국이면서도, 정치적인 요인때문에 6차례(제1회 뉴델리/제4회 자카르타/제7회 테헤란/제8회 방콕/제9회 뉴델리/제10회 서울)나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하였다.
지난 90년 대만이 아시아올림픽위원회에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가입하고,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에 참가함으로써 정치적인 탄력성을 보인것과, 금번 회의에 중국국기의 게양을 별다른 문제없이 처리하는 것으로보아, 이후 아시아 체육계내에서 대만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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