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고성능직기가 마구 도입돼 과잉생산으로인한 섬유업계의 채산성 악화가심화되고있으나 이에대한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섬유기술진흥원에 따르면 공장자동화사업의 지속으로 국내섬유업계는 그동안구직기를 폐지하고 워터제트직기를 꾸준히 도입,92년말 3만8천대에서 98년에는 5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란것.
이에따라 '세계제1의 직기보유국'이란 명성과 함께 국내 직물생산량은 엄청나게 늘어났으나 최대 경쟁국인 중국을 비롯 대만,인도네시아,태국등도 워터제트직기를 마구 도입하고있어 조만간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공급과잉 상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즉 중국이 98년에는 한국과 같은 수준인 5만대를 목표로 하고있으며 대만 4만대,인도네시아 1만5천대,태국이 5천대를 목표로 하는등 아시아권에서만 5년내 시설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지역섬유업계는 "전국 워터제트직기의 92%를 점유하고있는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현재도 직물공급량이 제대로 조절되지않아 매년 출혈수출을일삼고있으면서도 지역에서만 월5백대정도의 제트직기가 경쟁적으로 도입되고있다"며 섬유업계 전체의 위기를 우려하고있다.
특히 오는 6월말 직물합리화기간이 만료되면 구직기를 폐기하지않고도 신설직기를 들여올수있고 대기업의 참여도 가능해 사실상 물량조절은 거의 불가능하게된다.
류재선진흥원장은 "일본의 경우 92년을 기점으로 워터제트직기 보유대수를점차 줄여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준비하는등 경쟁력을 키워가고있는데 지역섬유업계는 여전히 물량위주로 나가고있어 앞으로 다가올 심각한 부작용에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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