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주택업체 아파트 재건축에 군침

아파트공급의 과잉현상으로 미분양사태가 속출하자 일선시군지역의 재건축대상아파트가 황금시장으로 부각되면서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들이 시공권을따내기위해 불꽃경쟁을 펼치고 있다.대구에 본사를 두고있는 대규모 주택업체들은 재건축대상아파트들이 대부분노른자위에 위치하고 있어 사업추진이 용이하고 미분양 사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이점에다 물량규모도 엄청난 점을 노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기존아파트의 재건축으로 사업방향을 선회, 치열한 사업경쟁을 나타내는등 관내 중소업체와는 극심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유명주택회사의 재건축사업 참여는 지난 74년에 준공된 구미시 비산동 강변아파트(2백48가구)가 올해 6백98가구의 대규모아파트를 건축한다는 계획으로재건축사업을 추진하자 삼성, 현대등 국내 1군업체 7개회사가 몰려들었으나결국 (주)보성이 선정돼 6월말까지 이주완료후 97년 7월 준공할 계획이다.특히 구미시 중심가에 위치한 9백90가구 규모의 형곡 1주공아파트의 경우 2년전부터 재건축사업이 추진되면서 우방, 청구, 보성, 한신공영, 건영등 국내 최고수준의 1군건설업체들이 대규모로 참가신청을 하는등 치열한 경쟁상태를 초래했다.

특히 참여회사마다 주민들의 호응을 얻기위해 설계도 전시, 이주대책비 제시등 각종 유리한 조건을 내걸고 시공권을 따내기위해 총력전에 나섰으나 결국지난 1일 소유자총회를 개최하여 주민전체투표까지 실시한 결과 우방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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