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건축미 세계에 우뚝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 설치될 '한미예술문화회관(KOMA)'건립을 주제로한 '국제설계경기대회'에서 경북 고령과 대구출신의 재불건축가 이은석씨(34·홍익대 건축과 졸업), 이광석씨(30)와 그의 부인 김현진씨(27·이상경북대 건축공학과 졸업)팀이 1등으로 당선된 사실이 5일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한국 건축의 우수성을 과시한 이들의 영광은 전세계 69개국에서 참가한 4백75개팀(1천6백여명)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유수한국제건축가들을 모두 제친데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들은 이번 수상으로 2만5천달러의 상금과 함께 건축설계권을 가지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4일 LA에서 세계 저명의 미국 건축가인 미셀 그래브즈(포틀랜드빌딩 설계) 리차드 마이어(파리 카날플뤼스방송국과 LA게티센터설계) 로 버트 A M 스턴(디즈니애니메이션스튜디오 설계)등 모두 7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가운데 지난1일 발표됐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와 관계된 건축설계경기로선 최초의 전세계건축가들을대상으로 한 공개국제대회였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지난 86년 프랑스에 건너온 이은석씨와 경북대 졸업후 91년 역시 도불한 이광석씨 그리고 김현진씨팀은 자신들의 이번 수상작품에대해 "세계인들이 공감하는 가운데 '우리것의 특징'을 최대한 돋보이게한 것이주효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이작품은 실제공사비 2백억원과 6천여평규모에 최적치인 설계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불국사화 에밀레종, 도산서원등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추상화해 도입하는 작업에서부터 계획의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파리·박향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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