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시대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죽기 아니면 살기로 단판을 내는 역사의 모습을 접한다. 특히 광복후 사상적 대립으로 우리편 아니면 적이 되는 이분법(이분법)에 너무 익숙해졌다.가치관도 흑백 두개의 이치적(이치적)사고만 존재하여 타협이란 말 자체를아예 배신자로 치부해 왔다.
근래 국제사회에서 이루어지는 타협의 모양은 항상 우리가 손해를 보는 것같아 아쉬움이 남지만 양쪽이 다 이기거나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잘한 일이라고 칭찬해 주어야 한다.
북한의 교과서적 역사책 '조선통사'를 보면 우리의 가장 큰 자랑인 한글을당시 통치배들이 인민을 통치하고 봉건 윤리 도덕으로 얽어매기 위하여 만들었다고 적어 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점잖은 역사책에 '우리편'이 아니면 누구든지 '놈들'이고 반동이고 '원수'라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인생도, 사회도, 국제간에도 게임은 상존하며 그 게임으로 역사는 진행한다. 자기 혼자 이기려고 할때 역사의 모습은 어떻게 될까?이기기를 좋아하는 자는 반드시 적을 만난다(호승자 필우적)는 명심보감의말이나 지는 것이 곧 이기는 것이란 속담은 '모두가 이기는 게임'을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가 존재하는 한 게임도 존재한다. 이 게임의 운영 방식에 따라 역사가꽃을 피우기도 하고 피를 뿌리기도 한다.
지금 이 시대는 어쩌면 진리의 타당성보다 운용의 묘를 더 요구하는지도 모른다.
견일영씨〈대구동부교육청 학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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