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자은행 국내 첫 개설

국내 처음으로 정액을 냉동보관, 필요할 때 인공수정 및 불임시술에 이용하도록 하는 정자은행이 부산에 개설된다.부산시 중구 광복동 1가 5. 박용상 피부비뇨기과의원(원장 박용상·62)은 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자은행을 개설키로 해 국내 의료계의 비상한 관심을끌고있다.

박의원은 지난해부터 정자은행 개설준비에 착수, 최근 2억여원을 들여 정자분석기와 정자보관기, 정자냉동기 등 최신 기자재를 도입, 정자은행 운영 준비를 끝냈다.

정액공급자는 은행에 정액을 맡기기 전과 맡긴 뒤에도 정기적으로 성인성 질병검사를 받아야 하며 1년에 7만~10만원 정도의 보관료를 내고 매년 계약을경신해야 한다.

정자은행이 활성화되면 정관절제술 시행 전에 정액을 보관, 수술 뒤 다시 자녀를 낳을 수 있고 어떤 특정질환의 치료목적으로 항암제투여나 방사선 요법과 같이 생식계에 손상을 끼칠 수 있는 치료를 할 경우 치료 전에 미리 정액을 보관해 우수한 정자를 보존할 수 있다.

한편 부산대병원 비뇨기과팀도 박남철교수를 주축으로 지난해부터 정자은행개설준비에 착수, 1억여원의 시설예산을 승인받아 정자냉동기 등 기자재를도입해 오는 7월초에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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