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회연구소가 엮은 '대구·경북 사회의 이해'(한울 아카데미 펴냄)는 정치적인 성향과 이해 기반의 특수성에서 유별난 이 지역의 현실적 상황을 설문조사등 실질적인 통계치등을 근거로 삼아 진단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안책을 모색하고 있어 지역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수인 교수(영남대·정치학)는 '개혁시대 대구·경북의 정치 문화 현실과과제'라는 논문에서 설문조사를 인용,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은 개혁 정치의 역사적 당위성을 믿고 강한 열망을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 지역의 역사적 전통과 정치적 저력은 개혁의 지구전에 필요한 개혁 주체세력과 개혁청사진, 개혁철학과 개혁문화를 형성하고 제시할 조건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씨는 대구·경북 지역민의 목표는 지역감정을 앞장서 극복해동서통합을 이루고 민족분열을 극복하는 남북통일의 선발대가 되며 대외적으론 이 나라를 세계사의 변화를 선도하는 아·태 시대의 진정한 강자로 끌어올리는데 있다며 역사적 안목을 높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김형기 교수(경북대·경제학)는 '대구 지역경제 선진화를 위한 정책과제'란논문에서 지금까지의 숱한 '대구 지역 경제론'과 '대구 지역 경제의 낙후 원인'에 대한 기존의 논의는 피상적이고 막연하고 타당하지 않다며 대구 지역경제 낙후의 진정한 원인을 구조적, 제도적, 주체적 요인별로 살피고 있다.김씨는 이와 관련, 개혁의 방향은 대구 시민의 참여와 창의를 통해 자생적인경제 발전 메카니즘을 창출하고 그것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연결되는 선진경제를 건설하는 것이 돼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은 서석구 변호사의 '대구·경북지역 시민의식의 현실과 개혁과제'등 모두 13명의논문을 실었다. 이 책을 엮은 대구사회연구소(소장 서석구)는 대구 지역 1백80여명의 연구소원으로 구성된 민간종합정책연구소 92년5월에 창립됐다.〈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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