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퀴즈쇼

워터게이트 사건을 파헤친 영화 '대통령의 사람들'의 로버트 레드포드감독이이번에는 현대 대중매체의 총아 텔레비전의 비리를 파헤치는 영화 '퀴즈쇼'를 내놓았다. 57년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텔레비전 퀴즈쇼 승부조작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승부조작에 말려들어 부와명예를 얻게된 한 시민이 진실앞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진지하게 담았다. NBCTV의 인기퀴즈쇼 '21'(21점을 먼저 얻으면 이기는 퀴즈게임)의 제작자들은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시청자가 좋아할 인물이 계속 이기도록 쇼를 조작한다. 덕분에 챨스 밴 도렌이란 평범한 인물은 라이프와 타임지의 표지에 실리는등 인기스타가 되고 미국 지성인의 우상으로 군림하게 된다. 그러나 한 국회 조사원의 추적으로 비리가 서서히 밝혀지면서 퀴즈쇼 '21'의 승부조작은미국 전체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다. 이 사건이후로 미국인들은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명보극장 상영중. 문의 427-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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