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공산당 -등건재 문건 하달

중국공산당 중앙은 최근 최고 지도자 등소평이 홍콩이 중국에 귀속되는 97년까지는 사망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내부 문건'을 산하 각 기관에 하달한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강택민을 핵심으로 하는 현재의 후계체제가 당내 곳곳에서 도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시사되고 있다.7일, 북경의 한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공당 중앙이 하달한 내부 문건은"등소평이 97년까지는 사망하지 않으므로 각 기관·단위의 간부들은 등의 건강에 대한 확신을 갖고 정국의 안정과 단결을 도모하라"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공당이 시달한 이같은 내부 문건은 이붕총리를 비롯한 중국당국이 "등소평의 후계체제는 강택민을 핵심으로 한 현재의 지도체제"라고 수차 공언해 온사실과는 달리 현실적으로는 당내 도전을 적지 않게 받고 있음을 입증하는것으로 분석돼 주목되고 있다.

특히 내부 문건이 지적한 97년은 홍콩이 중국에 귀속되는 해로, 구미 각국이중국위협론을 내세워 대중국 견제를 본격화될 것이 예측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중국정부가 필연적으로 겪게 될 대내외 갈등을 등소평의 권위로 해결하기위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등의 건강이 97년까지 견딜것이라는 중공당 고위층들의 견해는 기회있을때마다 등의 건강악화를 시사해 온 딸 등용등 등가와의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3월 소집된 제8기 3차전국인민대표대회 기간중 해방군의 인민대표 신분으로 참석한 등용은 강택민주석이 참석한 소조의 토론회에서까지 공개적으로등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음을 전국대표들에게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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