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한국농업의 미래'강연차 대구에 온 미 대사관 찰스 알렉산더 농업무역담당관(48)은 "한국의 농업은 발전가능성이 충분하며 미래는 긍정적이다"란 말부터 먼저 꺼냈다.자신이 2년 반동안 한국에 근무하면서 농민들을 만나본 결과 "현명, 근면하며 날씨와 가격, 정부조치등에 지대한 관심을 표하는등 어느 나라 농민들보다 뛰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농림수산부와 재정경제원등이 협력해 농산물 생산비 절감에 노력하면 충분히 외국농산물과의 경쟁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일이나 채소등 고소득 작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한국의 질좋은 사과를 본보기로 들었다.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이 한국농민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한국농업의 성패는 한국농민들에게 달렸다"면서 농민들의 분발을촉구.
알렉산더 담당관은 미주리대학에서 농경제학을 전공한 농촌출신답게 한국농업도 경제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자유경쟁체제인 수요와 공급에따른 농산물 가격결정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원칙론도 그중 하나다."가장 질좋은 상품,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장기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는 것.한국의 '신토불이'농산물애용 분위기를 뚫기 위한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미국 농가들이 일본소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 농산물수출을 위한 미국의 치밀한 대책을 가늠케 해주기도.
또 최근 미무역대표부(USTR)가 검역지연으로 한국을 국제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문제에 대해서 "미국은 수입농산물의 통관은 24시간 이내 이뤄진다"며"한국이 3주간 지연시킨 것은 양국의 협상내용에 어긋난다"고 비난. 그러나검역과정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면 미국은 WTO의 제소를 취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