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내 대학생 설문조사, 정치.경제현상 소외감 느낀다

대구지역 대학생들은 인간관계나 학업에 대한 소외감을 느끼지는 않으나 정치인을 매우 불신하며 경제현상에 대한 상대적 상실감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영남대 사회학과 박승위교수(소외론)가 대구시내 남녀 대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의 소외의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정치 경제적 사태나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대체로 낮았으며 여대생, 저연령층일수록 이해불가능 반응이 더 높았다.

대학생들은 스스로 대인관계가 매우 원만하다고 반응했으며 동료간 소외감도아주 낮았다. 직무(전공이나 학업)소외감도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었으나 대인간의 소외감에 비해서는 다소 높았다. 이는 자신의 전공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고, 사회공헌감이나 자아현실감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풀이될 수 있다.

타고난 바탕, 생득적인 지위, 가문, 지연, 학연등과 같은 전통적 가치관인귀속주의나 연고주의(사회문화적 소외감)에 대해서는 강한 소외반응을 드러냈으며 가치관의 갈등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학생은 문화적 소원감 유행이질감 무규범감을, 여성은 전통윤리와 연고주의에 대한 소외감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꼈다.

박교수는 "20~30대 도시성인들이 거의 모든 면에서 소외의식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던 예전 조사와는 다르게 대구시내 대학생들이 정치 경제현상을 제외한 대인관계나 학업에서 고립, 불만을 별로 느끼지 않고 있다"면서 "전공에 소외감을 느끼고 전과 반응을 보인다던 다른 조사와도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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