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내 과격회교세력에 대한 무장해제조치를 천명하는등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PLO와 회교 과격세력간의 긴장이 고조되고있다.아라파트 의장은 회교과격세력 조직원에 대한 체포령을 내리는 한편 팔레스타인자치정부에 반기를 들어온 대표적 과격세력인 회교 지하드와 하마스 조직원들을 무장해제키로 하는등 지난해 5월 가자지구 자치권 회복이래 가장강력한 단속조치를 취하고있다.또 가자지구 군사법원도 지난 9일 가자지구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한뒤 회교과격단체 조직원 2명에 대해 종신형등 장기형을 선고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실시이래 회교도들이 과격활동을 이유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교 지하드 소속원들은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 아라파트 PLO 의장의 조치가지나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팔레스타인 자치 당국에 대항할 수 도 있음을시사했다.
회교 지하드는 베이루트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임무 수행이 거의 불가능한 곳의 적을 공격할 수 있는 회교 전사들은 정당한 목표물을 적절한 시기에공격할 능력도 함께 갖고있음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지하드는 또 회교 과격세력에 대해 대한 무장해제조치에 언급, "가자지구에서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고있다"면서 "가자지역은 아라파트의 어리석은 정책때문에 내전에돌입할 위기를 맞고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유태인 정착촌에 대한 무장해제가 즉각 이뤄지고 이스라엘군이철수할 경우에만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하마스측도 성명을 통해 회교세력에 대한 이같은 탄압과 관련,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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