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 개막 D-3 8개구단 전력분석

한마디로 올시즌 프로야구는 '8개구단의 혼전'으로 예측불허의 시즌을 맞을것으로 보인다.그마나 점쳐지는 판도는 '1강6중1약'으로 요약된다.

지난해 예상을 깨고 페넌트레이스에서 독주, 한국시리즈의 패권을 거머쥔 LG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해 꼴찌팀 쌍방울은 여전히전력이 뒤처진다는 분석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 1위 LG의 최대강점은 투·타의 조화로 짜여진 팀조직력.

지난해 김재현-유지현-서용빈이라는 걸출한 신인트리오를 발굴한 LG는 대형타자 심재학과 조현을 보강, 더욱 중량감 넘치는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다만 보강요인이 없는 투수력과 방위공백으로 인한 내야수비가 흔들릴 조짐을 안고 있는게 흠이다.

나머지 태평양 한화 해태 삼성 롯데 OB등 6개구단은 우열을 가릴수 없을만큼엇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6개구단은 LG를 제외하고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티켓 3장을 놓고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지난해 최하위의 팀타율에도 불구, 투수왕국을 과시하며 2위를 차지한바 있는 태평양은 위재영 김억만등 10승대 투수 2명을 보강, 투수력만으로도티켓을 딸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추락한 삼성도 이승엽 김재걸등 루키와 2군무대에서 맹위를 떨쳐온신동주 이동수를 주전요원으로 확보, 객관적인 투수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4강권 진입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전통적인 강팀으로 분류돼온 해태와 한화는 외형상 전력 하강곡선을 그리고있지만 태평양 삼성과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롯데와 OB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최대변수로 꼽히고 있다.

김인식감독의 취임으로 어수선하던 팀분위기를 쇄신한 OB, 방위병들의 대거복귀로 팀전력이 배가된 롯데는 '깜짝 바람'으로 돌풍을 몰고올 소지가 높다.

게다가 쌍방울도 공, 수, 주에서 눈에 띄는 기량향상을 보여 전력판도는 유래없는 혼전양상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한편 이같은 전력평준화는 야구팬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고조시켜 전체적인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각구단 감독이나 관계자들은 단 한경기도 맘 편히 넘어갈수 없는 가시밭길을 걸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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