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제언-자치단체장 청렴한 인물로

지역의 살림살이를 맡아 지역사회의 오랜 과제들을 책임지고 나설 자치단체장의 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왔다.지방자치제의 성패가 가늠될 이 선거의 중요성은 새삼스레 거론하지 않아도될 터이다.

이 시점에서 참다운 지역발전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자치단체장이 지녀야 할 바람직한 덕목에 관하여 논의해 보는 것은 지역주민들의건강한 지자제 참여의 소중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우선 모든 공직자는 도덕적으로 청렴한 인물이어야 한다. 온갖 사회적 비리와 무질서속에서도 정직하게 공익을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 따라서 지역주민에게 신뢰받는 인품의 소유자만이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자격을 비로소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복잡한 행정구조 속에서도 소신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지방행정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보다 정확하게 지역의 현안들을 진단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면서 단계적인 지역발전을 유도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정파를 초월하여 정치적·사회적 이해와 갈등을 해소시키고 지역주민의 의지를 적극 대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아직 지방재정의 자립이나 지방자치제도의 원칙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척박한 현실임을 직시하여 대 중앙정부의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태도를 과감하게탈피하고 자치단체의 기능과 권한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소신을 지닌 사람이라면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착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또한 개개인 주권자들도 무기력하게 표밭으로 이용될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후보자를 식별하고 적극적인 참정권을 행사하고 취임 후에는 행정의 건강한 감시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김명숙(경북 경산시 정평동 222 태왕귀빈타운 10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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