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의회 자치제정착 걸림돌

구미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방자치제 실시후 4년간의 평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 주민들의 의회역할에 대한 인식도가 해마다 악화되고 있어 자치제정착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미YMCA가 창립 10주년 기념사업으로 93~95년 구미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지방의회 평가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의원이름.활동내용에 대한 인식도가 냉담에 가까울 정도로 악화돼 있었다는 것.

구미YMCA는 최근 3년동안 30세 전후한 4백~6백명의 시민들을 직업별로 분류,의식조사를 벌였는데 자신들이 선출한 기초, 광역의원 이름을 알고 있는지여부에 대해서는 지난93년 40.4%가 알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 올해는 모른다가 65%로 나타났다.

지방의회의 활동사항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 응답한 주민이 6.9%에서 4%로하락한 반면 전혀 모르겠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39%에서 56%로 급상승해 의회역할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현행 지자제의 대표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방의회의 주민참여 유도 미흡,주민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토론회 부족, 의원들의 자질과 전문성결여등을꼽았다.

이밖에 절반이상 주민들이 기초, 광역의원들의 선거공약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자치단체를 견제하고 지역문제와 시민의 실질적인 문제를 대변했느냐에 대해서는 60%이상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민들은 올6월 4대지방선거시 절반이상이 입후보자의 인품과 덕망, 참신한지도력, 행정능력이 있는 사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미.이홍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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