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당국의 탁상행정과 버스운전기사들의 불친절로 65세이상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경로승차권이 승차권판매 중간상들에게 원래 수령금액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가격으로 팔리는 사례가 잇따르는등 노인복지행정이 겉돌고 있다.또 경로승차권은 액수가 각각 다른 3종류로 지급되는등 이용에도 혼동을 겪고 있어 현실적인 현금지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예천군 예천읍 백전리 황모씨(72)등에 따르면 3개월마다 1만4천4백원어치의승차권을 지급받고 있으나 버스운전기사들의 잦은 입씨름과 푸대접으로 승차권이용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황씨는 "경로승차권을 내밀때마다 버스기사들이 험상궂은 인상을 짓는 것은물론 상욕까지 해대는 경우가 많아 차라리 인근 담배가게등지서 절반에도 못미치는 5천~6천원의 현금으로 교체하는 노인들이 많다"고 말했다.또 안동을비롯 영주 문경등 도내 10개 통합시 지역은 이달부터 시내버스 요금이 4백40원으로 조정됐는데 경북도가 노인들에게 지급하는 경로승차권은 3백20원권,1백10원권, 10원권등 3가지 종류로 노인 한사람당 매분기마다 각각 36장씩모두 1백8장씩을 지급해 오고있다.
이로인해 노인들은 시내버스를 한번 탈때마다 3백20원권 1장, 1백10원권 1장, 10원권 1장등 3장씩을 버스기사에게 내밀어야 하는 실정으로 일부 글씨도 모르거나 정신이 맑지못한 노인들은 버스 이용때마다 큰 곤욕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시군담당자는 "노인승차권은 현금과 동일한데 절반으로 교체한다는 것은있을수 없다"며 "노인승차권 대신 현금으로 지급을 하면 말썽이 없는데 상부에서 현금지급을 못하게 해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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