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소비자들은 안전하고 다양한 품목의 농산물을 공급받고 농어촌생산자들은 생계를 보장받는 생활에 밀착된 건강 먹거리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지난 10일 대구 지산동의 크리스찬 아카데미 회의실에서 열린 아카데미생활협동조합 제5차 정기총회에서 이 조합 출범 6년만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제3대 이사장에 선임된 박인애씨(43).이번 정총에서는 또한 박이사장외에도 류귀화씨(현 주부아카데미협의회장)가초대 상무이사, 임춘화씨가 공급담당자로 선임돼 종래 남성조합원들의 보조역할에 그쳤던 주부조합원들이 최고결정권자와 실무자로 전면에 등장, 생협운동의 여성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88년에 제5기 주부아카데미를 수료, 89년 아카데미생협 창립때부터 조합원으로 활동해온 박이사장은 "농민들이 애써 지은 유기농축산물을 가짜라며 불신하거나 제때 팔리지 않아 썩이게될 때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3년임기동안 "생협운동을 통해 우리농산물, 우리땅 살리기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내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아카데미생협은 현재 조합원 6백18세대에 주곡, 잡곡, 가공농산물, 해산물,환경상품등 1백여가지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밝힌 박이사장은 "건실한 생협운동의 정착을 위해 조합원확보보다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물품개발과 원활한 공급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하고 특히 취약부문인 신선한 야채, 과일의 공급을 위한 샤워식 냉장고 설치와 도시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가공농산품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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