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토지구획' 정지작업하다 중단 방치

토지구획정리조합이 부지 정지작업을 벌이다 중단하는 바람에 인근 마을주택가에 흙먼지가 날아들어 주민들이 생활에 큰불편을 겪고 있다.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주민들은 지난 93년부터 이 일대 토지구획정리작업을 하던 금류건설측이 마을 뒷산을 깎아내는 정지작업을 벌이다 최근 뚜렷한 이유도 없이 공사를 멈추고 흙더미를 그대로 방치해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다며대책을 호소하고 있다.특히 주민들은 이달들어 강한바람이 계속되는 날이 많아 흙먼지가 마당과 부엌은 물론 안방까지 날아들어 창문도 못열고 있고 외출을 할때는 흙먼지로 눈을제대로 뜰수도 없다고 호소했다.

이곳은 지질이 신생대 3기층으로 흙빛깔이 붉고 규사가 많아 최근까지 규사광산이 있던 지역인데 호흡기와 눈에 규사가 섞인 흙먼지가 날아들경우 치명타를 줄지도 모른다는 것.

이 마을주민 57가구는 공사가 끝나면 이전이 약속돼 있으나 분묘등에 대한 보상이 안된데다 공사가 늦어져 현재 이같은 피해만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이곳 토지구획정리는 동해구획정리조합이 동해면 신정 약전 도구리 3개마을에걸쳐 지난 93년초 공사를 시작 94년말 완공 계획이었으나 아직도 마무리가 덜된상태다.

이에대해 공사관계자는 "주민들과 협의가 안돼 공사가 중단됐다"고 밝히고 "바람이 불어 먼지가 나는 것은 자연현상으로 어쩔수 없는 것이 아니냐"며 주민 불편을 외면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