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국가연합(CIS) 소속 타지크공화국의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에서러시아 국경수비대와 타지크 회교반군간의 교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공군기가 13일 아프간 북부 도시와 국경지역에 폭격을 가해1백25명이 사망하고 2백50여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안드레이 니콜라예프 러시아 국경수비대 사령관과 만나 CIS 남부국경의 안정을 위해 타지크 공화국에대한 즉각적인 군사·기술원조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이슬라마바드에서 수신된 카불 라디오방송은 타지크에서 발진한 러시아 공군기가 접경지역인 타카르주의 주도 탈로칸시에 폭격을 가해 이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이들의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아프간 외무부가 유엔에 러시아공군의 공습에 항의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고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카불의 보안관계자는 이날 새벽에도 타카르주 북부 차압지역에 공습이 진행돼 25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공습은 아프간 당국이 자국내에 기지를 두고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타지크 회교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을재차 부인한 지 하루만에 강행됐다. 아프간 당국은 타지크 난민에 대해 인도적인 차원의 도움을 주고있을 뿐이며 회교반군의 군사활동을 허용한 바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바다크샨 자치지역 제1국경초소에서 러시아 국경수비대와타지크 회교반군간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바다크샨 지역의행정 중심지인 코로그에서 5㎞ 떨어진 또다른 국경초소에서도 교전이벌어졌다고 인테르팍스와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군 사령관은 인테르팍스와의 회견을 통해 아프간에 거점을 둔회교반군이 타지크의 수도 두샨베에서 서남쪽으로 7백여㎞ 떨어진 바다크샨 지역을 장악, 게릴라활동의 교두보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흑해 휴양도시 소치에서 니콜라예프 러시아국경수비대 사령관과 만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 국경수비대와타지크 회교반군간의 교전을 막기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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