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트로바토레 막오른다

대구시립오페라단은 제6회 정기공연으로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를 21일부터 25일까지(오후 7시 30분, 23일 공연없음) 대구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대구시와 매일신문사가공동주최한다.바르샤바국립극장 지휘자 안드레이 스트라진스키가 지휘하는 대구시향을 비롯, 시립합창단(지휘 최성진)등 1백80여명이 출연하며,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춘희','가면무도회'등을 연출했던 바르샤바 오페라극장의 리샤르드 페리트가 연출을 맡는다.주역에는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로르바흐, 메조 소프라노 루드밀라 남, 테너블라디슬라브 피아프코등 러시아와 폴란드 정상급 성악가를 비롯해, 소프라노 신미경 윤현숙 김혜경 우명화씨, 메조소프라노 한정명씨, 테너 김영환 신윤수 한용희씨 바리톤 박영국 문학봉 목성상씨,베이스 김요한 이의춘씨등이 출연한다.

살바토레 캄마라노가 대본을 쓴 4막 8장의 비극으로 1853년 로마의 아폴로극장에서 초연된이 작품은 15세기말 비스케이와 아라곤을 배경으로 영주인 루나백작(바리톤)의 아버지에게어머니가 화형당한 집시여인 아주체나(메조 소프라노)의 복수를 그리고 있다. 아주체나는 백작의 어린동생 만리코(테너)를 납치하고, 세월이 흐른뒤 만리코는 형인 루나백작이 연모해온레오노라(소프라노)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약속한다. 아주체나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만리코에게 루나백작의 살해를 부탁하지만 화형의 위기에 처한 아주체나를 구하려던 만리코는 오히려 포로가 된다. 레오노라는 만리코를 죽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루나백작에게 정조를 바친뒤 자살하자 루나백작은 만리코와 아주체나의 화형을 명령하고 죽어가는 만리코를 보면서 아주체나는 그가 루나백작의 동생임을 밝히면서 '복수의 끝'을 외친다. '고요한 밤', '내 가슴에 사랑뿐'(소프라노), '저 불꽃을보라'(테너), '아름다운 그녀의 자태'(바리톤)등 유명한아리아들이 포함돼있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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