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국민학교 2학년 아이가 책이 무려 여덟권, 공책 다섯권이 든 가방을 어깨에 멨다. 또 도시락가방은 목에 걸고 왼손엔 신발주머니, 오른손엔스케치북, 크레파스를 들고 대문을 나섰다. 어찌나 힘겨워 보이는지 정말 안타까왔다.가방이 이처럼 무거운 것은 교과서에 문제가 있다. 예전과 달리 국어교과서만 해도 한권이 아니고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 세권이나 된다. 수학, 수학익힘, 바른생활, 생활의 지혜등 한과목당 두세권씩 챙겨야 한다.그래서 네시간 수업에 7~8권의 책을 가지고 다닌다. 그외 공책, 필통등을 넣다보니 가방이 잠겨지지 않을 정도다.
이때문에 신체발육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 한쪽 어깨가 처지고 허리가 굽고 심지어 한쪽 발만 길어지는 신체기형 현상마저 불거지고 있다.이 무거운 책가방 문제에 대해 아직도 뚜렷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는 것이 학부모로서 안타까울 뿐이다.
김경순(광주시 북구 용두동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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