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경주방문 마사회회장 오경의씨

"경주경마장건설사업이 당초 공기가 변경되는등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한국고고학회등 전국 16개학회서 매장문화재 보호를 앞세워 경마장건설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지난15일 경마장건설사업단 개소식에 참석하기위해 경주에 들른 오경의한국마사회회장(54)은 "문화재발굴문제만 앞당겨지면 당장 착공, 당초 예정된 98년 상반기에 개장도 가능하나 현실은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총 29만여평중 일부예정부지에서 정밀지표조사 결과 고분군 7개소, 토기가마터등 10여개 유적분포지가 발견돼 매장문화재 처리대책 없는 공사착공은 무리라는 설명이다.

지표조사결과가 나온후 지난달 18일 한국고고학회등 16개 관련단체에서 경마장건설 관련 심포지엄개최에 이어 대정부반대서명 및 건의서 제출을 했고 이에 맞선 경주 시민이 공동성명서를 발표 대통령공약사업이행과 재산권및 생활권보호차원에서 학회의 대정부건의 철회를 요구하는등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오회장은 그러나 공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경주경마장 건설 기본방침에는변동이 없으며 관광활성화와 8백~9백억원의 지방세수를 가져오는 부가가치가높은 사업으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경주·박준현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