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댐에 어망 불법설치 산란 어미고기 남획

댐서 어망 불법 설치산란 어미고기 남획

물고기들의 산란이 시작되는 때이다. 큰 댐이나 방조제 저수지를 가보면 어망(정치망)이 겹겹이 거미줄치듯 널려 있다. 야간에는 보트를 이용, 촉고를설치하여 고기를 잡는다. 현대화된 장비를 갖고 지역 지리를 잘 알기 때문에산란기 고기들은 피할 길이 없어 수난을 당한다.

특히 야행성인 민물고기중에는 희귀어종도 있다는데 만약 이중에 천연기념물인 어종이라도 잡히면 다시 방생할는지 의문이다. 또한 고기들의 서식처엔잠수하는 조류들이 많이 모여 드는데 그물이나 모터보트의 소음때문에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의심이나 경계심이 많은 새들은 아예 서식처를 버리고 떠날 것은 뻔한 일이다.

민물고기들은 물속의 찌꺼기나 미생물을 먹고 물을 정화시키며 물가의 조류짐승들은 물가의 찌꺼기나 고기를 잡아 먹고 환경을 청소해준다. 파괴된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수십년이 걸린다는데 주위에 매운탕집이나 보트같은위락시설만 늘려서 어쩌겠다는 것인가.

이제 우리도 실험연구장비를 갖춘 연구·탐사선(또는 감시선)을 국가차원에서 개발하여 큰댐에 상주시키고 이런 분야의 전문연구원으로 하여금 환경오염이나 생태계 파괴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김시현(경북 예천군 예천읍 서본리 5의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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