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이 4.19혁명 35주년을 이틀 앞두고 17일 현직대통령으로서는 세번째 4.19묘지를 참배했다.지난 61년 5.16 군사쿠테타이후 군부집권자들이 4.19민주의거의 의미를 애써축소하고 헌법 전문에 '4.19정신의 계승'을 명문화해놓고도 4.19묘지를 참배한 현직대통령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 점에서 김대통령의 4.19묘지 참배는의미를 가지고있다.
특히 금년에는 문민정부출범이후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4.19혁명을 역사적으로 재평가하고 이의 일환으로 4.19 수유리묘역을 성역화해 '4.19국립묘지'로 지정,국가보훈처에서 이를 관리케 됐다는 점에서 그렇다.김대통령은 이날 수유리묘역에 도착, 홍종민서울시종합건설본부장으로부터마무리작업이 거의 끝난 성역화사업현황을 보고받은뒤 4.19기념탑에 헌화.분향하고 유영봉안소와 상징조형물인 '수호예찬의 비'를 살펴보았다.이어 김대통령은 황창평국가보훈처장 최병렬서울시장및 4.19단체대표들과 30년생 주목 한 그루를 기념식수한 뒤 4.19민주혁명희생자유족회대표들과 만나이들을 위로하고 4.19를 민주화혁명으로 승화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김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성역화된 4.19국립묘지는 지난 93년 10월부터 공사에착수, 사업비 1백60억원을 투입해 묘역을 1만7백25평에서 4만1천1백10평으로확장했으며 유영봉안소 상징조형물 상징문 4.19기념관을 신축했다.이와 함께 4.19기념탑을 이전하고 연못, 광장을 조성하는 한편 진입로를 확장해'민주성지'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묘역과 주변을 새로 꾸몄다.김대통령은 지난 93년 문민정부출범과 함께 4.19묘지를 성역화할 것을 지시,"4.19는 30여년의 굴절된 역사를 거쳐 문민정부 출현으로 비로소 미완성에서 완성의 길로 나아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4.19혁명 35주년은 문민정부 출범으로 4.19정신이 새로이 재조명되고 묘역도성역화돼 과거 미완성의 4.19에서 완성의 4.19로 들어서는 전환점이 됐다는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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