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료서비스 질 뒷걸음

대구시내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간호사,간호조무사,의료기사등 의료인력이 크게 부족해 환자들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대구경북지역본부가 3개 대학병원과 파티마병원등 4개종합병원의 의료인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간호사등 의료인력 증가율이 환자증가율을 밑도는데다 법정 인원에도 크게 모자란다는 것.

경북대병원의 경우 입원및 외래환자가 93년 51만3천여명에서 지난해 60만4천여명으로 17.6% 늘었으나 간호사 수는 93년 2백93명에서 지난해 2백97명으로1.4% 늘어나는데 그쳐 환자증가율에 비해 턱없이 모자랐다.경북대병원은 의료법시행령에 규정된 환자5명당 간호사 2명배정기준에 따라전체 8백64병상에 3백45명의 간호사가 필요하나 입원환자담당 간호사수는 1백83명밖에 안돼 1백62명의 간호사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영남대병원의 경우 간호조무사가 93년 1백87명에서 94년 1백98명으로 12명증가했으나 환자증가분과 휴가미사용 일수를 감안,12.9명의 인력이 부족한형편이다.

동산병원도 1백27명의 의료기사가 근무하고 있으나 휴가미사용일수와 연장근무를 감안, 13.2명의 인력이 더 확보돼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병노련지부 한 관계자는 "병원에서 환자들에 대한 친절운동등 서비스강화를내세우고 있으나 근본적인 인력부족현상이 개선되지 않는한 서비스개선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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