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사람-경북경찰청 헬기조종사 이수홍경위>

최근들어 산불 현장에는 반드시 헬기가 등장한다. 산불현장엔 이제 인력동원만으로는 진화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경북경찰청 항공대 헬기조종사 이수홍경위(47). 경찰고유의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8년째 산불현장에 투입, 모두 1백90여차례나 산불진화를 했다. 이경위는 헬기 조종 경력 24년에 비행시간 6천여시간의 기록을 가진 베테랑이다."산불은 통상 바람이 심하게 불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류가 나빠 항상위험이 따릅니다"라며 산불진화에의 어려움이 많다고 말한다. 이경위는 산불진화뿐아니라 그동안 응급환자 후송 40회에 50여명, 인명구조 14회에 1백여명등 경찰고유의 작전임무외에도 하는 일이 많다.

이경위는 육군항공대에 근무하다가 전역과 동시에 경찰에 투신, 88년6월부터경북경찰청서 휴일도 없이 헬기를 몰고 있지만 민항기 기장으로 좋은 조건에서 일하고 있는 동기생들이 전혀 부럽지 않다며 경찰업무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있다.

"92년 팔공산의 대형산불 발생시 연기때문에 시계가 불량해 불길을 찾지못해곤욕을 치른 일이 있으며 4년여전 안동서 교통사고 환자를 경북대병원으로후송도중 뇌우를 동반한 소나기를 만나 비행이곤란해 비상착륙후 겨우 병원까지 후송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이경위는 "앞으로 지방경찰청에 악천후에도 운항이 가능한 더욱 큰 기종의 신형헬기가 보급돼 보다 안전하게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조종간을 힘주어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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