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7일 이란에 대한 핵원자로 판매계획을 포기해달라는 미국측의 요구를 국제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거부했다.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개막된 핵확산금지조약(NPT)연장회의에 참석한 전기침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이란에 대한 핵원자로 판매계획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전외교부장은 크리스토퍼장관의 요구에 대해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이같은 협력을 금지하는 국제법이나 협정·규정은 없다"면서 거부하고 대이란원자로 판매계획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가 국제법에 저촉되지 않음을 시인하고 그러나 이란은 중동과 전세계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너무나 위험한 국가'이기때문에 이란과 핵기술 협력은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양측은 올 초여름 이 문제와 핵확산금지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양국 전문가회담을 열기로 했다. 미국관리들은 이란이 그동안 핵에너지 개발용이라면서 핵기술과 장비를 구입해왔으나 이 장비들은 에너지개발에는 적합하지않은 것으로 핵무기 생산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고 크리스토퍼장관은 전부장에게 NPT연장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있는 중국이 이번 NPT연장회의에서 조약의 무기한 연장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전외교부장은 18일 연설에서 중국정부의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데 미국측은중국이 미국과 함께 조약의 무기한 연장을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한편 이날 회담에서 전부장은 또 북한의 핵개발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에거듭 지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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