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에 개인 문고를 만듭시다"대구서부도서관(서구 평리3동)이 개인문고 제도를 도입, 관심을 끌고 있다.'개인문고'는 지역의 뜻있는 시민들에게 도서 기증 기회를 제공, 많은 시민들이 이 문고 책들을 이용케 함으로써 선행의지와 책 수요자를 연결해 주고자 하는 것.
한사람당 1백만원 한도 내에서 도서 구입비를 희사할 경우 희사자의 이름으로 서부도서관에 별도의 서가를 마련, 구입한 책을 비치함으로써 이용자가책과 함께 기증자의 따뜻한 마음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일년전 처음도입돼 아직 널리 알려지지 못해 지금까지는 이재민씨(59·대구시 남구 대명9동)등 4명이 참여, 어린이 열람실에 교양-아동서적등 4백여권을 마련해놓고 있다.
"회갑-기념일 등을 맞아 소비적 행사보다는 뜻있는 일을 하고자 해도 그방법을 잘 몰라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 도서관의 개인문고 제도는 이런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김수쾌 도서관장(55)은 이 제도가 여러 면에서 보람있는 시도임이 증명될 것으로 확신했다.〈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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