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중 쥐포 겨의가 명태살

우리나라 연근해의 대표적 대중 어종의 하나인 쥐치가 무분별한 남획으로 거의 사라지고 있다.19일 수산청에 따르면 쥐치어획량은 지난 85년 25만6천5백28t에 달했으나 91년7만4백54t, 92년 3만4천8백72t, 93년 1만3백64t, 94년 4천3백82t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올해에는 2천t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따라 한때 산지가격이 ㎏당 5백~1천원에 불과했던 쥐치의 가격도 지난해에는 2천2백50원(수협 평균위판가격)으로 크게 뛰었으며 올들어 지난 1월 평균 ㎏당 2천6백52원으로 작년말보다 17·9%나 올랐다.

또 쥐치를 원료로 해 만든 쥐치포(속칭 쥐포)의 도매시장 경락가격도 80년대까지는 ㎏당 2천5백~3천원 선이었으나 92년에는 9천원대로 오른데 이어 금년에는 1만4천~1만5천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쥐치포 가격이 급등하고 그나마 구하기도 어려워지자 지난 93년부터명태살을 섞거나 명태살로만 만든 가짜 쥐치포가 등장했으며 최근 진짜는 보기 드물고대부분 가짜가 유통되고 있다고 상인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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