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가스와 폭탄에 의한 테러가 세계 곳곳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세계의경찰국가로 자처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폭탄테러가 발생했으며 안전1위국으로자칭해온 일본에서도 또다시 독가스에 의한 테러사건이 터져 지구촌 전체를긴장시키고 있다.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주도 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6층짜리 앨프리드 머레이연방정부건물에서 현지시간 19일 오전9시 미역사상 최악의 대규모 폭탄테러사건이 발생, 어린이 17명을 포함하여 81명이 숨지고 3백명이상이 부상했으며 수백명이 실종됐다. 또 19일 낮12시55분경에는 일본 요꼬하마(횡빈)역 지하도와 이 역을 통과한 전철차내등 두곳에서 유독가스에서 흘러나온 악취가누출, 승객 시민등 3백72명이 눈이 아프거나 목등에 통증을 느껴 그중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클린턴미대통령은 19일 자정 미국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연방수사국(FBI)은 달아난 3명의 아랍계 용의자를 추적하는등 사후수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테러범들이 사용한 폭탄은 93년 뉴욕 세계 무역센터폭발사건 당시와 비슷한 4백~4백50㎏정도로 추정되고 있지만 테러에 대한 직접적인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있다. 그러나 사건발생일이 공교롭게도 2년전인 지난 93년4월19일 사교집단다윗파의 집단방화자살사건일과 동일하여 테러의 배후에는사이비종교집단이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한편 일본에서는 이날 독가스테러가 도쿄지하철 테러 한달만에 일어났고 신흥종교단체 옴진리교의 관련혐의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더욱이2인자가 경찰에 구속된 시점이어서 막연하지만 이번 테러도 옴진리교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테러는 예고없이 찾아온다는 점이다. 그리고테러의 발생장소는 대중이 모이는 공공의 장소이며 대상자는 특정인이 아닌불특정다수를 노리기 때문에 우리 자신이 언제 어디서 희생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테러범들이 설치는 무대는 지구촌 전체이기 때문에 치안이 허술한 지역은 항상 테러위험을 안고 있다해도 과장된 표현은 아니다.더욱이 우리는 분단의 현실속에서 북한으로부터 핵공갈은 물론 아웅산및 KAL기폭파등 실질적인 테러위협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테러를 저지를수 있는 위험한 나라이며 아직도 테러를 자행하는단체와 접촉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발생한 대형 테러참사를 지켜보면서 하루아침에 수백명의목숨을 앗아가는 테러가 '강건너의 불'만은 아닌것 같은 공포감에 사로 잡힌다. 우리의 치안은 완벽하며 세균처럼 번지고 있는 신흥종교는 건강하며 출입국의 관리는 양호한가. 두 도시에서 일어난 테러사건을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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